[미디어]“위성 재전송 허용은 지역 문화 말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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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위성 재전송 허용은 지역 문화 말살 정책”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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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송인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19일 내년 3월 본방송을 시작하는 한국 디지털위성방송이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서울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을 수도권 지역에 한해 방송하고 그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송위원회는 위성 재전송 허용 결정과 함께 현재 자체편성비율이 100%인 iTV(경인 방송)은 종합유선방송(SO)과 중계유선방송을 통해 경기지역에서만 방송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의 방송 구역을 벗어나는 위성방송을 통한 재전송은 2년간 허용하지 않되, 2년 후에는 방송 권역 제한 문제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역 방송계는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은 지역 방송을 말살하는 정책”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결의하고 나섰다. 지역 방송협의회는 방송위의 결정이후 지상파 방송 재전송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또한 19개 지역 문화방송과 7개 민영방송은 노조 지부별로 재전송 철회 요구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3%라는 압도적인 파업 지지를 얻어낸 가운데 파업 결정은 지역 방송협의회 임원단에 일임해 놓은 상태이다. 아울러 이들 지역 방송협의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앞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방송위원회에서 시위를 가졌다.
청주 MBC, 충주 MBC, CJB 청주방송 등 도내 지역 방송 임직원들도 연일 서울을 오가며 지상파 방송 재전송 철회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청주방송 박춘섭보도국장은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은 슈퍼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함께 맞붙어 싸우도록 한 처사”라며 “지역 방송 말살정책은 지역문화 기반을 송두리 채 앗아가는 지역 말살 행위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사닷컴, 포털에
뉴스제공 중단 공감

최근 포털사이트의 뉴스 이용률이 신문사 뉴스서비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신문사닷컴 내부에서 포털에 대한 뉴스판매 중단 주장이 제기돼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사닷컴이 포털에 대한 뉴스판매를 놓고 문제를 제기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직도 일부 언론사는 콘텐츠 경쟁력 유지를 위해 또는 단가 이견으로 판매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온라인신문협회 논의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그 파장의 강도는 매우 클 것이란 예상이다. 이미 주요 신문사닷컴의 대표자와 실무자들은 뉴스판매 중단에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털이나 대형 사이트에 뉴스를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한국아이닷컴과 한경닷컴 등도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한 신문사닷컴 사이트의 관계자는 “뉴스 판매를 중단하면 당장 매월 1000∼2000만원대의 손실을 입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판매중지는 내년분 협상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10개의 신문사닷컴으로 구성된 온라인신문협회는 이와 관련, 회원사의 의견을 모아 이달 안으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언론사 사이트,
너나없이 ‘에로의 바다’
노조·시민단체 강력 반발

언론사 사이트는 ‘에로의 바다’인가? 최근 언론사 사이트가 잇따라 성인영화나 에로영화를 포함한 유료 동영상서비스를 선보여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SBSi(대표 윤석민)는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성인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SBSi는 오는 20일부터 ‘김성주의 누드세계’라는 동영상을 편당 2000원에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주의 누드세계’는 탤런트 김성주의 솔로 누드포즈 2편과 김지우와 함께 레즈비언 커플로 출연한 것 등 모두 3편으로 올누드는 물론 애무와 베드신 및 여자커플의 동성애 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SBSi는 25일경부터 홍콩여배우 종려시의 누드집인 ‘필 크리스티정’동영상과 사진을 각각 2000원에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언론계 안팎의 시선은 매우 따갑다. SBS 노조는 ‘누드 동영상’ 서비스에 대해 “회사 이미지와 명성에 손상을 입힐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내로라하는 신문사의 인터넷사이트도 ‘영화’나 ‘만화’ 콘텐츠 코너를 통해 법정 미성년자인 19세 미만은 이용할 수 없는 성인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디지틀조선일보(씨네마 ‘채널레드’), 조인스닷컴(콘텐츠몰 ‘영화’의 성인전용관), 한국아이닷컴(한국i 영화관), 스포츠서울(영화 온라인상영관 ‘에로’), 스포츠투데이(스투 영화극장), 스포츠조선(만화 ‘에로영화 감상하기’ 배너) 등이 관련 서비스를 500원에서 5,0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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