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록씨(72)가 서원학원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결정됐다.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이해동 이사장이 사퇴한 데 이어 이사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사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본보 11월 19일자)
또 이해동 이사장은 사퇴하면서 가장 연장자인 이상록씨에게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서원학원은 오는 27일 오후2시 이사회를 열고 법인영입에 관한 업무를 속개할 계획이다.




전농 충북도 연맹회원들이 농민대회장소로 가던 중 경찰이 제지하자 추곡수매가인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쌀문제 농업기반 전반에 파급될 것”
전농 충북연맹 소속 농민 1백여명 농협 충북본부에서 시위참가하려던 농민 회원들 도내 각 지역에서 경찰과 대치

전국 농민회총연맹 충북도 연맹 소속의 농민 1백여명은 20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앞에서 ‘쌀값보장과 쌀 수입 반대를 위한 충북 농민 대표자 대회’를 가졌다. 참석한 농민들은 “이제껏 쌀 증산정책을 추진하던 정부가 아무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증산을 포기 했다”며 정부에 대해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괴산군 농민회 간사인 박형백(28)씨는 “WTO의 국제곡물가격에 쌀가격을 맞추려 하고 있다”며 “쌀값정책이 무너지면 다른 밭작물도 연쇄적으로 붕괴돼 결국 농촌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또 미원에서 쌀농사만 1만여평을 짓고 있다는 농부 이모씨(38)는 “정부가 쌀증산정책을 포기하며 농촌살리기 대책으로 내놓은 ‘대체작물재배’도 중국, 필리핀등 값싼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며 “더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고, 이제는 논에 무엇을 심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한편 이날 충주와 음성 그리고 진천 농민회원 수십명이 트럭등에 나눠타고 차량시위를 하며 시위장소인 청주방면으로 오려다가 청원군 팔결교 등에서 경찰과 대치,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전농 충북연맹은 이날 2시에 농협 충북본부에 집결 시위를 벌인 뒤 상당공원을 거쳐 충북도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농민대회에 참여할 농민회원들이 경찰의 저지로 참여가 늦어지자 경찰이 집회신고시간을 이유로 이를 막아, 농민들은 10여분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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