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해 대표 '맑은 마음, 좋은 벗들, 깨끗한 땅' 소개

일과 수행으로 개인의 완성은 물론 사회의 완성을 이뤄 가는 이들이 있다. 우리에게는 천성산 도롱뇽을 살리기 위해 생사를 건 단식 투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지율 스님을 통해 더 잘 알려진 바로 정토회이다.

12일 충북 청주시 수곡동에서 일일 1천원 보시와 선행으로 부처가 사는 청정한 땅을 만들어 가고 있는 청주정토회(대표 최덕해) 수행법당을 찾았다.

지난 88년 서울 홍제동에 정토포교원을 개원한 이래로 국내(9개소)외(5개소)에 모두 14개의 정토법당과 수련원에서 1000여명의 순수 신도들이 '맑은마음, 좋은벗들, 깨끗한 땅'을 일궈가고 있다.

청주에는 2001년 3월11일 개원해 64명의 신도들이 매주 화요일 법륜 지도법사의 영상 설법을 통해 금강경과 화엄경은 물론 체계적인 교리 공부와 자기 수행실천의 길을 걷고 있다.

▲ 12일 청주정토회 회원들이 청주법당에서 자기수행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들이 수행법회 이후 보시된 1000원은 매월 열흘씩 모아져 '좋은벗들' 운동으로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거나 제 3세계의 구호활동 등에 쓰인다. 청주에는 모두 30여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 청주 정토회는 이들을 위해 동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추석과 설에 차례 상을 차리는 일을 도왔다. 그리고 지난 7일 명암타워에서 열린 이북동포 결혼식에 축의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즉 정토회는 조계종 정토법당과 불교대학에서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정토회에서 NGO활동으로 자기수행과 보시, 봉사활동의 3가지 실천덕목을 실천하고 있다.정토회원들이 실천하고 있는 자기수행과 봉사활동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우선 맑은 마음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관리해서 언제나 괴로움과 번뇌가 없는 맑고 밝은 마음을 가지는 것 △다음으로 좋은 벗이다. 더불어 잘사는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는 무소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정토회는 이를 위해 한국제이티에스를 통한 제 3세계구호활동과 사)좋은벗들의 평화·인권운동으로 좋은 벗을 만들어 가고 있다.따라서 정토회는 교도소 1방 1사람 인연 맺기 및 빈 그릇 운동을 통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 북한 협동농장 비료 250만톤 지원, 북한어린이 영양제 보내기 운동 등을 실천하며 남북통일을 위해 좋은 벗들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 돕기 모금활동도 펼치기도 했다.△끝으로 깨끗한 땅이다. 정토회는 산하단체인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을 통해 쓰레기제로 운동과 '빈 그릇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연을 생명의 근원으로 보고 환경파괴가 곧 인간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굶주림에 허덕이는 세계의 난민들을 생각하며 잔반을 남기지 않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을 말함이다. 아마도 지율 스님이 천성산 도롱뇽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을 세상에 부르짖은 이유도 이런 정토회의 근본정신에서 나왔을지도 모른다. ▲ 청주정토회 최덕해 대표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주정토회 최덕해 대표는 "신도가 주인이 돼 자기수행 실천을 합니다. 매일 아침잠에서 깨면 제일먼저 기도를 하고 1일1선을 다짐합니다. 스스로의 복을 비는 기복신앙이라기 보다 남에게 복을 나눠주는 나눔의 신앙이지요"라고 근본정신을 설법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정토불교대학에서 교리를 가르친다는 한 보살은 "행복은 복을 나눈다는 의미랍니다. 즉 정토회도 번뇌를 비워 마음을 깨끗이 하고 좋은 벗들에게 행복을 나누며 부처님이 사시는 깨끗한 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라고 정토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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