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개년간 시군선관위 신청사예산 확보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청사나 땅에 더부살이를 하던 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앞으로 5년 내 독립 청사를 마련, 새집 살림을 꾸린다.

11일 충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올해부터 5개 년 간 각 시군 선관위의 부지매입과 청사 신축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관위는 공무원 노조와 시민들로 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시군 선관위의 시군 청사 더부살이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시군 청사 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던 일부 시군 선관위는 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선거 관리와 감독,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이라는 고유 업무영역으로 인해 '부적절한 동거'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선관위는 우선 올해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단양군 선관위 신축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단양군 청사 내에 있던 단양군 선관위는 매포읍 지역에 250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단양군 선관위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슷한 처지였던 충주시 선관위와 옥천군 선관위도 올해 안에 국유지를 이양받거나 새 부지를 매입할 방침이다. 충주와 옥천 선관위는 오는 2007년 내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선관위는 군유지를 사용하고 있는 보은군과 괴산군 선관위, 그리고 건물과 땅이 모두 군 소유인 증평군 선관위의 이전을 오는 2010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선거부정감시단 운영 등으로 인해 기존 선관위 사무실은 비좁을 수 밖에 없다”면서 “예산 확보에 노력해 시군 선관위의 독립청사 마련이 더욱 앞당겨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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