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통해 가족사랑 그린 ‘반달저수지 수달 달러로 제12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동화부문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아동문예문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현재 초등교사를 주축으로 한 충북숲속아동문학회(회장 남상희) 회원으로 활동하며, 충북숲속아동문학회 동인지를 통해 해마다 단편동화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4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그는 1997년, 단편동화 ‘업둥아, 업둥아’로 아동문예문학상(아동문예지)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덕벌초등학교 제자들에게도 되도록 많은 책을 읽도록 권유한다.
덕벌초교는 한 교사 외에도 권영배(수필가) 교감이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아이들의 독서에 유달리 신경을 쓴다. 매일 아침 수업이 시작하기 전 30분의 시간을 할애해 ‘책으로 여는 시간’을 마련했고, 도서실도 리모델링해 아이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한 교사도 눈높이아동문학상으로 받은 상금 2000만원 가운데 일부분을 학교 도서실 양서 구입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 교사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 제일 먼저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읽힌다. 아이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고쳐야 할 점을 배운다. ‘반달저수지 수달 달러로 문학상은 수상했지만 진정한 판단은 아이들의 몫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