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면 용정리-용산리 국제창가학회 'SGI거리' 반대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특정 종교단체의 명칭을 딴 거리명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초평면 이장단과 지역주민 32명으로 구성된 ‘특정종교 거리명칭취소대책위원회’는 SGI(소카각카이 인터내셔널.국제창가학회)연수원 일대 용정리-용산리 9.7㎞구간을 ‘SGI거리’로 지정한 명칭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군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지역의 거리명칭에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부여한 것은 주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조속한 시일내 거리명 취소와 함께 새로운 가로수 식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당초 거리명칭 확정시 이장단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지역주민들 역시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에서 거리명칭을 부여한 것은 납득할수 없다”며 “이 도로는 주위에 유적지나 위락시설도 없어 특정 종교의 거리명을 부여하고 벚꽃 등의 가로수길을 조성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구간은 군이 지난해 5월 일부 이장들과 군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SGI거리’로 명칭을 부여했고, SGI측은 구간을 알리는 경계석을 도로변에 설치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일부 이장단의 건의를 받아 5월 군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도로명칭을 부여했다. 하지만 최근 이장단과 지역주민들이 거리명칭 취소를 요구해와 주민여론을 다시 수렴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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