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삶결 두레’는 갑오동학농민혁명 111주년을 맞는 26~27일을 기념해 22일 북실 기림 굿을 가졌다.

지난 1894년 12월 17~18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최후의 북실 전투가 있던 날이다. 이 날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생명살림, 사람살림의 동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림굿이 관련단체와 사회운동가, 대안학교 관계자, 농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전투지인 가마실 지역을 돌아보고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축문과 바칠 이야기를 낭독한 뒤 풍물, 노래 등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북실 기림굿을 주관한 박달한씨는 "신분의 귀천을 넘어 만민평등 사상을 전하기 위해 뜻 있게 일어 나셨던 분들의 억울한 영혼을 기리기 위한 소중한 자리로 마련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