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총회때 회장선출, 21일 후보등록때까지 지켜봐야

충북예총이 ‘시끄럽다’. 충북예총은 오는 28일 제 20대 충북예총 회장선출을 앞두고 장남수 회장의 연임이냐, 새회장 선출이냐를 두고 혼란에 빠졌다. 새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문인협회의 임모씨와 김모씨, 미술협회소속의 청주대 김모교수, 그리고 음악협회 전모씨 등이다.

그러나 충북예총 사무국은 “아직까지 후보자들이 공식적인 문의를 한 적이 없다”며 “선거는 13일 10시에 공고가 나서 21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다. 500만원의 공탁금과 사무국이 제시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예총 산하 모협회장은 “지난 12일 총회를 앞두고 정기이사회가 열려 선거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 했지만, 뚜렷한 윤곽은 후보등록이 확정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 회장이 4년동안 밭을 일궈났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새회장자리를 두드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장회장의 한 지인은 “신문사 사장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회장은 “예총회장직은 명예직이고, 신문사 사장과 별도의 역할이기 때문에 무방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한편 역대 회장들 가운데 김재관 청주대교수 (16대 91~94년), 김은수 한국도자기 사장 (6, 8, 11대) 등이 겸직한 바 있고 언론계에서는 임해순(17~18대 94~2001년)씨가 당시 청주방송전무이사직을, 조철호(16대 88~91년)씨가 연합통신지국장을 역임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장회장은 현직 신문사사장이라는 점과 또한 얼마전 충청투데이 행보를 두고 충청일보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는 28일 총회때 각 협회별로 4명과 각지회장들로 구성된 총 94명의 대의원들이 새회장을 선출한다. 제20대 회장의 임기는 2009년까지, 4년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