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설납골당 신축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군에 따르면 새로운 장묘문화 조성을 위해 13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천읍 장관리 공설묘지내에 납골당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군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온 공설묘지에 납골당 신축과 함께 옥외합동제단을 비롯해 휴게공간,조경,수공간등과 부대시설인 주차장 등을 새로 확충해 쾌적한 추모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하지만 장관리 주민들은 공설묘지 인근에 장례예식장이 공사중인데다 공설납골당까지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생활환경 파괴와 정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관리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공설묘지, 장례예식장과 2~3군데의 환경오염업체 운영되면서 각종 공해와 악취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해업소와 혐오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지역갈등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군 관계자는 “매장위주의 장묘문화를 납골문화로 유도해 무분별한 국토잠식을 방지하고 혐오시설인 공설묘지를 공원화하기 위해 공설납골당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설납골당이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인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장묘문화 개선에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장사시설 국고보조금 예산 확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장관리 납골당은 군이 지난해 8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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