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구성하고 부당성 주장
가처분 신청과 감사청구, 현지 실사 요구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수촌 선정과 관련 음성군민들이 관계기관에 선수촌 후보지 선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고 현수막을 내걸며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촌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체육회에서는 체육과학연구원에 평가용역을 의뢰하여 제출된 음성·진천 평가 결과서를 번복하여 구랍 22일 진천을 선수촌 이전지역으로 최종 선정했었다.

이와 관련 음성군지역개발회(회장 경명현)는 구랍 28일 음성군내 주요 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촌 이전 무산에 따른 앞으로의 대응방안과 추진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9만 음성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는 대한체육회에서 진천을 선정한 것은 공정성을 무시한 정치논리에 의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음성군민의 명예회복과 투명한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구랍 3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음성지역 9개 읍 면에서도 대한체육회의 제2선수촌 진천지역 선정과 관련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음성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대한체육회를 비난하며, 선수촌 이전부지 선정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선수촌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군청 공무원과 사회단체 및 주민들은 음성군민의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위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는 등 모든 군민이 하나되는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체육회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 범군민 서명운동과 군민궐기대회를 개최해 분노한 군민의 뜻을 행동으로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정부를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하고 감사원 감사청구 및 국무총리 면담 , 대한체육회에 음성·진천 현지실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수촌 이전을 위한 후보지를 진천으로 선정한데 대한 음성군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10일 청구인(비상대책위원회)과 피청구인(대한체육회)이 참석한 가운데 심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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