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초등학교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예의바른 어린이 양성
칭찬 많이 한 학생, ‘칭찬왕’ ‘칭찬상’ 표창 수여
2001년 3월에 교실마다 칭찬함을 설치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칭찬 게시판을 만들었다. 또한 칭찬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월요일 방송조회 시간에 칭찬을 하는 학생과 칭찬을 받을 학생이 방송을 통해 칭찬해주고, 학기에 한번씩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어린이에게 ‘칭찬상’을, 칭찬을 가장 많이 한 어린이에게 ‘칭찬왕’이란 이름으로 표창장을 주었다. 그 결과 이제는 누가 보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할 정도가 됐다. 또한 칭찬을 받기위해 더욱 자신들의 행동에 신중을 기한다. 자칫 이런 모습들이 서로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반복되는 행동들이 어느새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들은 자연스레 몸에 배게 마련이다.
상당초교는 한 학기에 2회씩 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으로 느껴보는 ‘장애인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이들은 휠체어를 타보기도 하고 밀어보기도 하면서 장애인들이 어떤 때에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처음엔 휠체어를 놀이기구 정도로 인식하지만 이내 ‘장애인 친구들이 이동하는 데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내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상당초교는 3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장애인 체험 프로그램을 2005학년도부터는 전학년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상당초교의 인성교육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 학기에 2회씩 예절교실을 개설해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법’ ‘전화받는 법’ 등 기본적인 예절과 풍속을 가르친다. 또한 ‘나의 뿌리 알기’ ‘효행실천카드’ 등이 수록된 ‘상당 어린이 생활본’이라는 책자를 나눠주고 자신이 한 행동들을 일일이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산성초교 1890명의 아이들은 예절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로 성장해 간다.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
또한 체험학습 장소별로 교육자료, 학습지 등을 만들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학년 프로그램은 ‘우리지역 문화시설 체험코스’라는 테마로 원봉산-청주읍성 둘러보기-상당산성 둘러보기-산업단지 견학-계절운동(수영)-미동산 수목원-용인 민속촌- 계절운동(스케이트) 등 8차례에 걸쳐 알차게 진행됐다.
오옥균 기자
oog99@cb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