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맞아 충북대회 열려
사회대전환, 불평등 체제 타파, 노동기본권 요구
돌봄 노동자, 돌봄 기본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개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1일 제 131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대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1일 제 131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김선혁 충북본부장.
민주노총 김선혁 충북지역본부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민주노총 충북지부)는 1일 제 131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충북도의 사회적 거리 두리 지침에 따라 충북지역 10곳에서 분산돼 열렸다. 개최장소는 청주시의 경우 상당공원, 솔밭사거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등 6곳에서, 보은군에서는 중앙사거리, 옥천군에서는 옥천버스, 제천에서는 제천시민회관, 충주에서는 충주시청 앞에서 각각 열렸다. 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가두행진 모습.
가두행진 모습.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대정부 교섭을 공개 요구하며 △사회대전환 △불평등 체제 타파 △노동기본권 등을 요구했다. 세부과제는 △고용위기 기간산업 국유화 △주거문제 해결 △대학까지 무상교육, 입시제도·대학서열 폐지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 인력 확충 △100만 돌봄 노동자 국가에서 직접운영 △재난시기 해고금지, 산업 재편시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노사공동결정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채용금지법 제정, 비정규직법 폐지 △부동산 투기소득 과세 확대 △재벌개혁 부자증세 △사회임금 확대 △재난생계소득 지급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노동시간 단축-안전일터, 일자리 확충 △ILO협약 비준에 따른 노동법 전면 개정 △교사·공무원 노동기본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 등 15가지다.

상당공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민주노총 김선혁 충북지역본부장은 “지난 60년 동안 노동자들은 삶과 투쟁을 힘겨워했으나 늘 역동적으로 투쟁해왔다”며 “이제 131주년 노동절을 맞아 불평등을 갈아엎는 사회대전환 총파업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고금지와 총 고용보장, 노동법 전면 재배정과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통해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노동자들의 침묵과 희생만을 강요하는 문재인 정권에 110만 노동자의 힘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충북도당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대노조·전국요양서비스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1일 돌봄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충북도당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대노조·전국요양서비스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1일 돌봄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세계노동절 충북대회에 앞서 진보당 충북도당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대노조·전국요양서비스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돌봄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충북도청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존엄을 위해 돌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이유이고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국가가 책임지는 평등한 돌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돌봄 노동자기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이수연 청주시지역위 부위원장.
진보당 이수연 청주시지역위 부위원장.

 

진보당 이수연 청주시지역위 부위원장은 “전체 돌봄 노동자의 평균 급여는 취업자 평균 60%가 되지 않는다. 저임금의 일자리로 44만 명의 요양보호사가 일을 하지만 제대로 된 원칙과 기준도 없이 민간위탁 관리자의 갑질과 부당해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으로의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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