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046억 투입…해양어드벤처관 등 체험관 조성

미래해양과학관 건축 외관 디자인.(충북도 제공)
미래해양과학관 건축 외관 디자인.(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미래해양과학관’ 외관 디자인을 조선시대 수군 전투선인 ‘판옥선’ 컨셉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판옥선은 조선시대 명종 때 개발한 전투함으로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 최초로 건립되는 해양과학시설로, 해양수산부는 충북도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총 사업비 1046억 원(국비 971, 지방비 75)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연면적 1만 5175㎡(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해양어드벤처관 △해양환경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어린이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과학관의 전시 기본 방향은 해양응용과학·융복합기술 중심의 미래지향적 콘텐츠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공간 조성이며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2022년 상반기부터 건립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충북도는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충북도청, 청주시청,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등에서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1안은 건물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과 같이 부드럽고 친근한 곡선을 강조했고, 2안은 힘찬 느낌의 직선 건물과 바다의 물결·지층을 패턴으로 표현해 차별화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참여자 834명 중 716명(85.9%)이 1안을 선택했다.

홍순덕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충북 청주에 건립되는 미래해양과학관은 미래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수요에 맞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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