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건설현장, 고용안정 촉구 전국 공동투쟁 선포 동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충북지역본부는 13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공동투쟁 선포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충북지역본부는 13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공동투쟁 선포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충북지역본부(이하 건설노조 대전충북지부)가 13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공동투쟁 선포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11시 전국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각 지역에서 안전한 건설현장, 건설노동자 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며 선전전을 갖고 각 기관 면담도 진행했다.

건설노조 대전충북지부는 투쟁선포식을 기점으로 전국의 건설현장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외치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전사고의 근본원인은 불법도급과 최저가낙찰제가 맞물려 안전 책임이 불분명하거나 서로 떠넘기거나, 안전관리비가 중간에서 새나가 안전시설이 미비해지는 것에 있다”며 “노동조합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노조 충북지부 고은성 공동지부장은 “어느 공사든 발주처가 책임져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발주처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설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난 6일부터 4일간 조합원 9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건설노동자의 85%는 1월 26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건설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건설현장의 산재사망이 줄지 않는 이유로는 △불법다단계하도급(66%) △안전 관련 예산 및 인력 축소를 가져오는 최저가낙찰제(63%) △빨리빨리 속도전(46%) △건설사의 안전관리 감독소홀(41%) △노동자의 개인 과실(11%)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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