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보은군 재보궐 선거 앞두고 만 18세 유권자 선거교육 필요
지역에 맞는 동영상 제작, SNS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교육 진행돼야

 

오는 4월 7일 보은군 도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선거교육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충북참여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선거연령 하향논의는 세계적 추세로 청소년 유권자 선거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충북선관위는 충북교육청,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방식의 선거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총선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음에도 제대로 된 선거교육이 없어 아쉬움 속에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

충북참여연대는 “작년은 공직선거법 개정과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는 바람에 청소년 유권자 대상 선거교육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행착오 경험도 있고, 준비할 시간도 있었다. 기대를 갖고 충북선관위에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를 위한 선거 대응계획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며 충북선관위로부터 받은 정보공개청구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충북선관위는 충북 도내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유권자 연수’를 총 84회 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연대는 “충북 도내 고등학교가 84개교인데 계획된 연수가 84회라는 것은 한 학교에 1번 정도의 강연을 예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 학교에서 한 번에 새내기 유권자들을 모두 만나려면 대규모 방식의 강연이어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이 또한 가능하지 못하다”며 “변화된 현실에 맞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관행처럼 세워진 새내기유권자 연수 계획은 아쉬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선관위에서 계획하는 청소년 유권자를 위한 선거교육이나 계획은 새내기유권자 연수 말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적·체계적 새내기유권자 연수를 위한 매뉴얼 마련 △SNS를 활용한 선거 교육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 △합법적 수준의 모의투표 진행 등 청소년 유권자를 위한 선거교육을 제안했다.

특히 중앙선관위에서 제작 배포한 동영상 이외에 지역에 맞는 동영상 제작, 청소년이 스스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활용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21대 총선 투표율 최종분석 결과 18살 유권자 투표율은 67.4%로 전체투표율(66.2%)보다 높았다”며 “충북선관위는 청소년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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