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흥 초대개인전, 서울 KT&G 대치갤러리서 열려

 

신재흥 작가의 자작나무 전시작품.
신재흥 작가의 자작나무 전시작품.

신재흥 작가, 그가 1995년 그가 음성에 내려와 제작한 작품만 2000여 점.

사진자료는 수 만장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지역의 아린 풍경들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그는 그림 속 소품이었던 담배건조실에 갖가지 사연들을 곁들이며 추억을 소환한다.

그의 작품에는 농촌의 삶, 폐지 줍는 할머니의 모습 등 삶의 애환이 묻어 있다.

그런 그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KT&G 대치갤러리에서 초대개인전을 갖는다.

전시작품은 담배건조실, 자작나무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애장품 25점이다.

전시회 준비에 분주해 있는 그를 음성타임즈가 지난 18일 만났다.

신재흥 작가.
신재흥 작가.

이번 초대전시회 개최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담배건조실 작품에는 지난 한 시절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고 느낀 KT&G 본부장의 제의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세계의 중요한 소재인 담배건조실과 자작나무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먼저 “농촌의 정서에 맞는 소재를 찾던 중 담배건조실을 만나게 됐다. 담배건조실에는 농촌 사람들의 이야기, 추억, 애환이 섞여 있다”고 했다.

자작나무는 “강원도 인제에서 자작나무숲을 본 후, 생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흥을 느꼈다. 자작나무의 하얀 표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닮아있다. 현재 정선, 평창 등 전국의 자작나무숲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누구나 쉽게 그림그리기> 채널을 개설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신재흥 작가는 “제게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40여 년간 수천 점의 그림을 그려 온 것 같다”며 예의 순박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날 “소장하고 있는 수 천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해 2월 그는 잠시 동안의 일탈을 마치고 다시 제 길로 돌아와 남은 여정을 시작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2월 음성예총 회장을 맡은 지 3년만이다.

그는 그때 “홀가분하다. 그동안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아 불편했다. 이제 내 길을 다시 갈 수 있어 기쁘다”며 그간의 소회를 함축했다.

화구를 다시 챙기며 그는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신재흥 작가의 담배건조실 전시작품.
신재흥 작가의 담배건조실 전시작품.

[신재흥 작가 주요 프로필]

*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 64회

*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 (사)한국예총충청북도지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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