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원 충북도의원, 5분 발언 통해 지하상가 공간 활용 제안

허창원 의원.
허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창원 충북도의원이 청주의 대현프리몰 지하상가를 청년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허창원 의원은 11일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북도는 올해 청년정책으로 1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반영하기보다는 주어진 업무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충북의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하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의 하나로 연간 약 4억 원 정도면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같다”고 제안했다.

허창원 의원은 청년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설명하며 청년들을 위한 공간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북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창조경제혁신센터 △1인 창조기업혁신센터 △콘텐츠코리아랩 △청년희망센터 △청년사관학교 △청년뜨락5959 △청춘잡담 △테크노파크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등 10곳이다. 그러나 이 중 5개 기관은 제약이 있고, 3곳은 기간이 짧거나 공간이 협소하며, 2곳은 공유오피스로 변경가능성이 있다.

허 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 중에 제약대상이 있는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적인 활용공간은 매우 적다. 여러 형태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보통의 청년들이 사무실을 얻어 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하상가를 활용,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하상가는 청주시 소유로 운영사인 대현프리몰에서 1987년에 조성해서 청주시에 기부채납하고 41년간 무상사용권을 얻어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점포 중 80개가 공실로 남아있다. 또 2028년 6월 이후엔 청주시에서 운영하게 되는 시설이다.

허 의원은 이어 “소나무길과 지하상가까지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공간을 채워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커질 것”이라며 “청주지하상가의 빈 점포를 활용하고 성안길과 소나무길, 상당공원을 포함한 시재 중심권역을 청년특구로 지정해서 육성해보길 제안한다”고 발혔다.

또한 “청년들의 참여와 주도가 이루어지도록 청년들 스스로 계획안을 만들어 제출할 수 있게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매우 많겠지만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청년들에게 조금 더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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