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락 의장 · 김영호 의원, 음성군 주민지원과 군정질의
김영호 의원 '책임주체와 계약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이유는?'
이정진 과장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올해 정상화 안되면 강력 개입”

(왼쪽 위) 최용락 의장, (왼쪽 아래) 김영호 의원, (오른쪽) 이정진 과장.
(왼쪽 위) 최용락 의장, (왼쪽 아래) 김영호 의원, (오른쪽) 이정진 과장.

음성군의회 제332회 임시회가 19일 속개된 가운데,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와 관련, 주민지원과를 상대로 한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김영호 의원은 “앞으로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며 “(위수탁) 계약 당시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수탁 해지 등) 변경할 수 있느냐”며 음성군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주민지원과 이정진 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휴관 등 제대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현재 법인에 강력하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제 발생시 위수탁 해지 등) 계약 변경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호 의원은 “총체적 책임은 글로벌투게더음성에 있다. 계속해서 위수탁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추가 답변에 나선 이정진 과장은 “음성군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법인이)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센터장을 선임했다. 올해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채용된 일부 직원들의 지원자격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직접 질의에 나선 최용락 의장은 “(지정(위탁)신청서에)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이 채용 기준에 들어있다”며 “이것은 글로벌투게더음성에서 약속한 부분”이라며 확인을 요청했다.

이정진 과장은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은 필수 요건이 아니다. 다른 조건을 충족하면 채용을 할 수 있다”며 “현재 채용기준을 벗어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월 22일 센터 종사자 채용계획 공고문 편집 캡쳐.
지난해 1월 22일 센터 종사자 채용계획 공고문 편집 캡쳐.

확인 결과, 지난해 1월 22일 (사)글로벌투게더음성의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종사자 채용계획 공고’에 명시된 ‘팀원 지원자격 기준’에 따르면, 관련학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사회복지사 자격요건을 갖춘자, 관련사업 2년 이상 실무경험자 등 3가지 요건이 제시됐다.(이 가운데 한가지만 충족하면 된다)

또한 관련학과는 사회복지학, 교육학, 상담학, 다문화학 등으로 제한했고, 외국인지원 관련 업무에는 다문화가족지원, 사회복지,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시설 관련근무 등으로 기준을 맞췄다.

이와 관련, 글로벌투게더음성 관계자는 19일 음성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직원 1명은 한국어교육 등에 필요한 학과의 학위 소지자로, 포괄적 개념에서 관련학과 졸업자로 인정했다. 또 다른 직원은 외국에서 관련사업에 2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인정해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채용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A씨는 “글로벌투게더음성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학과를 포괄적으로 해석한다면 모든 학과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굳이 4개 학과를 명시할 필요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또, 학위가 없는 직원을 채용하고 나서 궁색해 지자, 관련사업 근무경력을 제시하고 있다. 반드시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