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규 음성군이장협의회 신임 회장 인터뷰

지난해 2명의 회장의 자진사퇴 파동 등 홍역을 치렀던 음성군이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곽태규 음성읍이장협의회장이 추대 선출됐다.

당초 지난 8일 김대식 대소면이장협의회장과 곽태규 회장 등 2명의 후보를 두고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김대식 회장이 후보등록을 전격 철회하면서 곽태규 회장의 단독 출마로 결정됐다. 

앞서 9개읍·면 이장협의회장은 곽태규 회장을 추대하기로 합의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21년도 음성군이장협의회는 곽태규 회장을 필두로 맹동면 임흥식, 소이면 이재연, 대소면 김대식, 금왕읍 강성근, 원남면 최재식, 감곡면 이태수, 생극면 오삼선, 삼성면 이용근 회장 등 9개 읍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음성군이장협의회는 조만간 임원진을 선임한 후, 공식 취임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고 있는 곽태규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8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고 있는 곽태규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곽태규 회장은 지난 8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음성LNG발전소 문제 등 민감한 지역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피하지 않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곽 회장은 먼저 합의 추대에 힘을 모아준 김대식 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어 곽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각 마을별로 보건당국에 최대한 협조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음성LNG발전소 건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5개 마을 이장들이 반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음성읍이장협의회 차원에서는 엄정중립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토지보상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쟁 중에도 협상은 하는 법”이라며 “반대하는 마을이장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향후 협상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해 오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대형폐기물시설 유치 갈등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폐기물업체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 같다.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곽태규 회장은 덕생초, 음성중, 청주기계공고, 충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육군대위 전역 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음성읍 동음1리로 귀농했다.

현재 음성군재향군인회 부회장, 음성군 블루베리연구회장 및 음성농협 감사를 맡고 있다. 

곽 회장은 부인 김주옥씨와 슬하에 2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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