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재학PD대책위,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연임유력설 비판
“청주상의 회장직 수행은 충북경제계 욕 먹이는 일”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출처 소셜미디어태희)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출처 소셜미디어태희)

 

최근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연임 유력하다’ 보도와 관련, CJB 청주방송 이재학PD사망 진상규명·책임자처벌·명예회복·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충북대책위원회(충북대책위)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인터넷매체 ‘소셜미디어태희’는 청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입후보하겠다고 나선 인사가 없어 이두영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고 재추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충북대책위는 “웃어넘길 만큼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런 유력설 보도가 이두영 회장에게 유리한 여론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다”며 “이두영 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연임은커녕 지금이라도 당장 회장직을 박탈하는 게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청주상공회의소는 종합민간경제단체지만 설립 100년을 맞는 도내의 주요한 단체이다. 이런 단체의 수장이라면 도덕성과 윤리의식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이두영 회장은 이재학 PD사망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춘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이재학 PD 사망사건에 대해 합의를 한 CJB청주방송은 5개월이 넘도록 합의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도 모자라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주장마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두영 CJB 이사회 의장이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연임까지 하는 일은 곧 충북경제계를 욕 먹이는 일이다. 이두영 의장에게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이재학PD 사망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부터 보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이두영 회장을 재추대하려는 청주상공회의소 회원 기업들에게도 부도덕한 기업인에게 청주상공회의소를 계속 맡겨둘 것인지도 심각하게 재고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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