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예총 강희진 회장 인터뷰

매년 봄이면 수 십만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았던 ‘품바의 향연’도 코로나19를 비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전국의 대규모 행사가 전격 취소되는 악재속에 ‘음성품바축제’도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음성군민들의 저력은 충북 최초의 ‘온라인 품바축제’를 탄생시키며 이를 새롭게 승화시켰다.

유튜브 ‘음성품바축제 채널’에서 생중계된 품바 LIVE 공연과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품바뮤지컬 공모전 등은 조회수 12만회, 최고 댓글수 2천건을 달성하는 등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임을 재증명했다.

곧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다’는 호평과 함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충북도는 음성품바축제를 지난 2016년부터 6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재선정 이후 계속된 낭보다.

역설적이게도 품바축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했고, 슬기로운 군민들은 이를 성공시켰다.

‘제21회 온라인 음성품바축제'에는 음성군 담당공무원, 음성예총 실무자들의 땀과 열정이 함께 녹아있다.

대회장 겸 실무위원장을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했던 강희진 음성예총 회장의 소회는 어떨까?

음성타임즈가 지난 14일 그를 만났다./편집자주

음성예총 강희진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예총 강희진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강희진 회장은 먼저 “열악한 조건속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음성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음성예총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정된 품바축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13일 음성품바축제 실무위원회는 올해 초 역시 코로나19 여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오는 9~10월 경으로 개최시기를 늦추기로 잠정 결론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진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기존과는 다르게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투명하지만) 오프라인이 가능하다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메인무대 수용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소무대를 많이 만들어 인원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서 펼쳐질 품바 뮤지컬 및 품바래퍼 콜라보 공연, 단막극 제작, 사랑의 줌센터 등 주요 프로그램이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품바맵시챌린지’를 꼽았다.

강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품바맵시챌린지’는 품바복장을 하고 SNS 등에 게재하면 복장을 따라하면서 업그레이드 되는 방식이다. 품바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음성품바축제가 어두운 감염병 터널을 벗어나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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