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학교 387교 중 77%가 1월 졸업
대입 일정 남아있는 고교는 절반이 2월 졸업
반별로 간소하게…비대면으로 진행되기도

강내초 졸업식
6일 열린 강내초등학교 졸업식 장면.(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지역 대다수 초·중학교 졸업식은 2월이 아닌 1월에 열 예정이다.

6일 충북교육청은 충북 도내 초등학교 260교(분교장 제외) 중 194교(약 75%)가 1월 중에 졸업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중학교도 약 82%에 달하는 104교가 1월 중에 졸업식을 연다.

1월 졸업은 2010년 이후 법정 의무 수업일수만 채우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졸업식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월 졸업은 2016년 8개교에서 2017년에는 38개교, 2018년에는 초·중·고 483교 중 366교(76%)가 참여했다. 다만 고등학교는 대학입시 일정이 남아있어 초·중학교에 비해 2월 졸업이 많은 편이다. 올 1월에 졸업식을 하는 고등학교는 전체 84개교 중 34개교(40%)다. 이미 지난달 졸업식을 치른 학교도 3개이고 2월에 졸업식을 여는 학교는 47개교(56%)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졸업식 시기가 기존 2월에서 1월로 빨라진 것은 2월 중 등교일수를 최소화해 새 학기 학사일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촘촘하게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학교가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거나 반별로 교실에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졸업식을 치른 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전달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충주 A초등학교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유튜브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B초등학교도 같은 날 줌(Zoom)과 유튜브 등을 통해 교장 축하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온라인 졸업식을 한다.

학생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옥천 C중학교는 학급별로 개최하기로 했던 졸업식을 온라인으로 바꿨다. 이 학교는 졸업생들의 3년 간 활동을 담은 영상과 학생들의 합창 영상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것으로 졸업 행사를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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