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경비원 발견, 입시앞둔 주성대 충격파

   
주성대학 설립자인 윤석용 이사장(57)이 10일 밤 11시30분께 청주시 복대1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아파트 10층에 살고 있던 윤 이사장의 시신은 경비실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경비원에 의해 아파트 바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이사장은 사고 당일밤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했으며, 시신 발견당시 양복바지를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귀가직후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이사장은 대학운영이 어려워지자 중국 유학생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서는등 안간힘을 썼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되면서 심적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주성대는 신입생 모집을 앞둔 입시철에 대학 운영책임자인 윤이사장이 자살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학측은 주변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가족들과 함께 장례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숨진 윤이사장의 빈소는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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