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반대투쟁위, 환경부 앞 기자회견

16일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반대투쟁위 및 시민·노동·환경단체 관계자들.
16일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반대투쟁위 및 시민·노동·환경단체 관계자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의 시민·노동·환경단체 등은 16일 오전 11시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음성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올해 6월에 개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에서 대기질 측정 시기와 지점 문제, 온실가스 배출량, 이산화질소(NO2) 배출목표기준, 공업용수 공급 방안, 오폐수 처리계획, 농업피해 등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연 29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미세먼지 악화, 오폐수로 인한 하천생태계 파괴 등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발전소 예정부지 주변은 복숭아, 사과, 고추, 수박 등을 농사짓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농작물 생장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며 “LNG발전소를 늘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는 음성군의 환경을 지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막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반대투쟁위 주민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반대투쟁위 주민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7년 12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약 1조 2천억을 투입, 1천 122MW급 천연가스발전소 1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4년 12월 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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