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없는데, APT입주율까지 걱정해야 하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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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없는데, APT입주율까지 걱정해야 하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난감하네’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1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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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교육지원청, ‘음성교육공동체 소통간담회’ 개최

 

지난 10일 음성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0. 음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10일 음성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0. 음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교육공동체 소통간담회’가 충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 음성군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연합회 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음성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지역학교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학령인구 감소, 65세 이상 노령인구 증가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학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앞서 도교육청은 ‘온라인 충북바로학교 시스템의 개선방향과 미래교육 사업 추진 계획 ’, ‘혁신도시 고교평준화 연구 진행 상황’ 등 다양한 교육현안들을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입을 연 음성군학교운영위원회 여용주 회장은 금왕교육도서관 교육문화 복합공간 조성사업과 관련 “학생들은 물론 영유아 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금왕교육도서관은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올해 11월부터 예산 약 28억원을 투입, 내년도 5월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투자해서, 함께 꾸려가는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로 공모를 했다”면서 “옥천, 금왕을 1순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지역은 학부모의 기대와 음성군수의 의지가 결합됐다. 앞으로 (운영하는) 콘텐츠들은 (타 지역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계방향으로) 여용주 회장, 김병우 교육감, 김상열 교육장, 조경일 부회장. (제공=음성타임즈)
(시계방향으로) 여용주 회장, 김병우 교육감, 김상열 교육장, 조경일 부회장. (제공=음성타임즈)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 학교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음성군학교운영위원회 조경일 부회장은 “현재 동성중학교 교실수가 부족하다. 증축보다는 (별도의 학교를) 신축하자는 지역민의 의견이 많다”며 교육청의 입장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음성교육지원청 김상열 교육장은 “충북혁신도시 학생들을 음성 · 진천군 구분없이 적절하게 배치한다는 게 기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교육장은 “그런데 정작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다르다. 강제 배정을 하면 민원이 제기된다”며 “(학교 신축은) 입주율 · 분양율까지 고려하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은 학생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급수 조정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지역의 서전중은 학급수 28개, 학생수 729명으로 포화 상태이다. 앞으로 1010세대의 동일하이빌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 추가 학생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도교육청은 음성지역의 동성중 증축을 통해,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서전중 학생들을 흡수시킨다는 방침이다. 예정된 추가 학급수는 15개이다. 현재 동성중은 학급수 14개, 328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계획안에 따르면 학교 증축이 완료되면 동성중은 총 29개 학급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 같은 도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일부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현실성이 전혀 없는 계획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학교를 증축하면 부대시설 부족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3의 중학교를 신축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학교가 부족한데,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업체 부도까지 걱정해야 하느냐”며 난감한 표정이다.

이들은 “음성군의 인곡산단, 클러스트용지 변경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면 혁신도시 내 음성지역의 인구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현 초등학생수도 감안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교 신축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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