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투넷 16년째 컴퓨터 기부, 엔토모는 사료나눔
연실영농조합법인 수해로 1억원 피해 입고도 수재의연금 앞장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경제‘ 커뮤니티비즈니스 실천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경제’를 추구한다.

지역 주민들이 주민 자치로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여, 지역의 당면 문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려는 사업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경제활동이다. 단순히 경제활동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발생한 이익을 ‘지역’에 다시 환원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주체는 대기업이 아니다. 작지만 차근 차근 토대를 쌓고 영역을 확장하는 ‘사회적기업’이 토대가 된다.

사회적기업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해 온 전통적 기업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노동시장으로 연결하고,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씨투넷·엔토모가 진행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컴퓨터 재생산 사회적기업 씨투넷(대표 오종석)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기증해왔다.
컴퓨터 재생산 사회적기업 씨투넷(대표 오종석)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기증해왔다.

충북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작은 발걸음을 내 딛고 있다. 이들의 첫 번째 행보는 ’지역사회로의 환원‘이다.

컴퓨터 재생산 사회적기업 씨투넷(대표 오종석)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기증해왔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수리도 해준다.

지난 해엔 충청북도지역아동센터 페스티벌에 태블릿PC를 비롯해 다량의 전산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씨투넷은 몇 년 전 화재로 건물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수익의 사회환원 활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오고 있다.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고용은 창사 이래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오종석 대표는 “씨투넷의 기본적인 사회적책임은 버려지는 컴퓨터를 수명 연장해 계속 사용 하게 하는 것이다.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사회환원이라고 할 만큼 액수가 크지 않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6일 엔토모는 유기반련동을 보호하고 있는 괴산사설보호소에 ’포러스트‘ 사료 256㎏을 기부했다.
지난 10월 16일 엔토모는 유기반련동을 보호하고 있는 괴산사설보호소에 ’포러스트‘ 사료 256㎏을 기부했다.

동애등에 유충으로 반려동물의 사료, 영양제, 간식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주)엔토모(박기환대표)도 사료나눔운동을 통한 사회환원 활동에 나섰다.

지난 10월 16일 엔토모는 유기반련동을 보호하고 있는 괴산사설보호소에 ’포러스트‘ 사료 256㎏을 기부했다.

엔토모가 기부한 제품은 반려동물의 소화를 방해하고 식이알러지를 유발하는 글루텐을 일절 사용하지않고, 브로콜리, 단호박, 황태, 양배추, 당근 등 동물들에게 이로운 재료들을 주로 사용한다.

곤충 단백질은 일반 가축 단백질에 비해 알러지 발생비율이 낮은 것이 해외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엔토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추가적인 사료 나눔도 준비하고 있다.

 

수해로 1억원 피해 입고도 수해성금 모금

제천시 사회적기업협의회 수재의연금 500만원 기탁

사회적기업 제천시협의회와 소속 14개 기업은 지난 8월 27일 총 5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제천시에 기탁했다.
사회적기업 제천시협의회와 소속 14개 기업은 지난 8월 27일 총 5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제천시에 기탁했다.

지난 8월 충북 제천 지역은 갑자기 쏟아진 큰 비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사회적기업인 연실영농조합법인도 1억원 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사회적기업제천시협의회와 수재의연금 모금에 앞장섰다.

사회적기업 제천시협의회와 소속 14개 기업은 지난 8월 27일 총 5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제천시에 기탁했다.

충주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영진엘리베이터도 이번 수해피해복구를 위해 15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영진엘리베이터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에 있는 나눔의 집,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에 성금과 쌀, 마스크 등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회적기업 ㈜조은은 태풍피해 낙과(사과) 농가돕기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충북 도내에는 20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충북지역 사회적기업은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창립 정신에 맞게 기업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환원 활동에 나서는 사회적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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