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위해 타지역 봉사자 출입 제한
맹동면기관사회단체 · 행정복지센터 직원들, 10일간 자원봉사

 

(사진제공=꽃동네)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가 9일부터 10여 일 동안 2만 포기 이상의 ‘김장담그기’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꽃동네 김장철에는 매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음성지역 자원봉사자로만 진행된다.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 위치한 꽃동네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예수의꽃동네수도자를 비롯 2,000여 명의 입소자와 5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각 시설별로 총 2만 포기가 넘는 김장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타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장담그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장담그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3번째)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담그기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군청)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3번째)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담그기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군청)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정만택 맹동면장을 비롯 기관사회단체장들은 논의 끝에 이번 봉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10일간 자원봉사자들은 꽃동네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랑의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김장담그기’ 봉사에 나서게 된다.

첫날인 9일 봉사에 참여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에 나선 주신 지역민의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원봉사는 꽃동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눔으로 보람을 느끼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자원봉사의 참뜻이 음성군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꽃동네 김장담그기 자원봉사에 나선 지역민들.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 김장담그기 자원봉사에 나선 지역민들. (사진제공=꽃동네)

한편 꽃동네에서는 보건복지부 방역수칙에 따른 조치들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시설 종사자 등은 정문에서 1차, 근무 시설 입소 전 2차로 발열체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입증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은 필수이다.

또한 시설 가족, 종사자 등에 대해서는 1일 2회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손잡이, 난간, 문고리, 스위치, 화장실 등 자주 접촉하는 물체에 대해서는 매일 한 번 이상 소독 처리하고 있다.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은 현재 한시적 휴업에 들어갔다. 직원들도 소수 인원만 남기고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꽃동네는 코로나19 종식이 공식 발표되는 시점까지 현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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