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음악·토크콘서트, 학술세션 등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노근리평화공원(사진 영동군 제공).
노근리평화공원(사진 영동군 제공).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노근리 사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전쟁의 참상과 교훈,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근리 사건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당초 계획은 50개국 200여명을 초청하여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 25개국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동군에 따르면 포럼 첫날에는 노근리평화공원 내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근리 사건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노근리 사건 생존 피해자 및 유족, 한국전쟁 참전군인의 유가족(미국) 등이 참석한다. 피해자들이 모여 그동안 고통 속에서 살아온 아픔의 삶을 공유하며 미래와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1년 노벨평화수상자인 라이베리아 대표 평화운동가인 리마 보위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6‧25전쟁의 아픔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내는 음악콘서트와 명사와 특별게스트가 함께 노근리 사건에 대해 고찰하는 노근리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 역대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평화활동과 관련된 수상자와 단체의 주요활동을 알리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특히 2015년 노근리평화상 인권부문 수상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2019년 노근리평화상 인권부문 수상자인 배우 정우성이 축하영상을 보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라운드테이블 Ⅰ,Ⅱ와 학술세션 Ⅰ~Ⅳ, 전 세계 평화관련 박물관을 온라인 도슨트 투어 기법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시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의 전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며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시청 가능하다.

박세복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노근리 사건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적인 석학들과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화해, 평화,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초청장 미소지자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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