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나왔지만 우리도 도움 필요해요”
상태바
“학교 나왔지만 우리도 도움 필요해요”
  • 최현주 기자
  • 승인 2020.10.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모임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충북도에 전달
청소년수당, 서울 10~20만원, 군산 최대 60만원…충북은 0원
충북교육청 교통비지원 동행카드…도움 되지만 한계는 있어
충북 학교 밖 청소년 73.1%…“지자체에서 입시도움 받은 적 없다”
충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인턴쉽 프로그램 한계 개선돼야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의 미래

충북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소속돼 있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충북도에 제안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수당지급 △교통비 지급 △대학입시 준비의 체계적인 지원 △인턴쉽 프로그램 확대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모임, ‘노크텐텐’은 22일 청주 우리문고에서 ‘2020년 충북꿈드림청소년단 운영보고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열고 네 가지 내용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충북여성가족정책관과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장,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장에게 전달했다.

충북꿈드림청소년단 '노크텐텐'은  22일 청주 우리문고에서 ‘2020년 충북꿈드림청소년단 운영보고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열었다.(사진제공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충북꿈드림청소년단 '노크텐텐'은 22일 청주 우리문고에서 ‘2020년 충북꿈드림청소년단 운영보고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열었다.(사진제공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제안서에서 따르면 충북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적서비스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은 12개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이용시설 1곳 뿐이다.

‘노크텐텐’은 우선 청소년수당과 관련, 서울시와 군산시를 예로 들며 학교 밖 청소년 교육수당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는 학교 밖 청소년 만 9~18세까지 250명에게 매월 10~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군산시는 최대 60만원을 지급한다.

노크텐텐은 “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갔다고 해서 학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며 학교 밖에서 다른 방식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대안학교에 등록되어 있는 만16~19세 모든 학교 밖 청소년에게 동일한 금액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이와 함께 노크텐텐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교 밖 청소년 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수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무려 90.6%에 달했다. 수당이 필요한 이유로 42.5%의 청소년들이 ‘학원비와 교재비 등 자기개발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18.6%의 청소년은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노크텐텐은 또 매달 3만원씩 교통비지원도 주장했다. 더불어 2018년부터 충북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동행카드 사업’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동행카드 사업이란 ‘학업중단학생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월 1회 10만원이 들어간 교통카드 형태의 전국 호환형 충전식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1년에 총 5회까지 10만원씩 충전 받을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는 1년에 10회까지 가능하다.

노크텐텐은 “동행카드는 1인당 총 5번이라 한번 지원을 받으면 검정고시를 재시험 보지 않는 이상 다시 지원받을 수 없으며 하반기에 신청한 청소년은 예산이 부족해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달 3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입시지원도 정책으로 제안됐다. 제안서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복지 및 진로지원 정책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의 59.8%가 대학진학을 진로계획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73.1%의 청소년들이 지자체에서 아무런 입시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노크텐텐은 일 년에 총 3회에 걸쳐 교육부와 연계한 입시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월에는 일대일 대학입시 및 진로상담이 필요하고 6월에는 중간점검 및 대학입시목표 재설정, 9월에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교육과 모의면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 2020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출처 : 2020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이외에도 인턴쉽 프로그램의 확대를 제안했다. 충북도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현재 인턴쉽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구적, 수단적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그치고 있다는 것.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출처 : 2020 충청북도 꿈드림 청소년단 '노크텐텐' 정책제안서.

 

노크텐텐은 “인턴쉽 프로그램 이후 사후관리를 의무화해야 하고 1인당 참여 횟수를 확대해야 하며 참여 청소년이 희망하는 직업군에 대한 대안적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이 확대된다면 더 다양한 업종에서 재능을 펼치는 청소년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