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고교 학생회 주관…성금 모금·코로나19 종식 캠페인도

청주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배지'.
청주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배지'.

 

청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을 조직하고 기부금을 조성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여고, 운호고, 서원고, 오송고 학생회는 지난 7월 ‘From Us’라는 단체를 구성, ‘코로나19 배지’를 만들어 의료진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청주 중앙여고 학생회가 지난달 초 청주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연합에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From Us’은 7월~8월 동안 배지 디자인부터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해 ‘코로나19 배지’ 800개를 제작했다. ‘코로나19 배지’는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동문회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한테는 2000원씩 기부를 받고 교사, 학부모의 기부금액은 정하지 않았다. 모은 기부금은 충북적십자사에 기부, 의료진 방호복과 마스크 구매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다음달 1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코로나19 배지를 달고,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SNS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이 활동을 주도한 운호고 정지명 학생회장은 “코로나사태로 힘들어하는 의료진 분들을 위해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우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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