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수감시설 청주교도소, 또 다른 민주주의 성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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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수감시설 청주교도소, 또 다른 민주주의 성지 되나
  • 김다솜 기자
  • 승인 2020.08.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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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가 가지는 역사성...이제는 시민에게로

 

지난해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청주시민들이 청주교도소를 방문했다 ⓒ 인권연대 숨
지난해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청주시민들이 청주교도소를 방문했다 ⓒ 인권연대 숨

행동하는양심 충북모임·인권연대 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감시설이었던 청주교도소 감방을 기념하자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시민추진위원회 준비 단계에서 대표로 김정웅 목사가 선임됐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도 함께한다. 추진위는 청주교도소 수감시설 보존·건립에 앞장선다.  

(준)시민추진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군부 독재 정권 아래 민주화 운동을 하다 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수감된 점, 분단 55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점 등을 들어 한국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평가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햇볕정책’이 한반도 냉전 종식에 기여한 바도 강조했다. 

1980년 신군부는 내란음모 혐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잡아들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의 사주를 받아 김 전 대통령이 일으켰다는 혐의였다. 김 전 대통령은 사형을 선고받고서 육군교도소에 수감됐으나 1981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채로 청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수감 생활을 하던 1981년 11월 3일에는 평화·인권 증진의 공로가 인정돼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을 수상받기도 했다. 

청주교도소가 가진 의미  

(준)시민추진위원회는 “청주교도소는 김대중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면서 고난 속에서 용서와 화해, 평화의 여정을 시작했던 역사의 현장”이라며 “누구보다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했으며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온 생을 바쳐 국민에게 헌신한 지도자의 표상을 기려 달라”고 당부했다. 

행동하는양심 충북모임·인권연대 숨은 지난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수감생활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서명운동과 함께 법무부에 수감시설 보존 및 개방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물밑작업을 해왔다. 

이은규 인권연대 숨 일꾼은 “(청주교도소라는) 공간이 가지는 역사성을 우리가 청주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진영 논리를 떠나서 평화에 기여했던 그의 가치와 헌신이 복원되고 환기시키는 게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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