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기습폭우, 주민들 ‘속수무책’…삼성면 물난리,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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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기습폭우, 주민들 ‘속수무책’…삼성면 물난리, 해법은?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08.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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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안전총괄과 우종만 과장 인터뷰

 

음성군 안전총괄과 우종만 과장.
음성군 안전총괄과 우종만 과장.

지난 1일부터 5일간에 걸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음성군 곳곳에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생극, 삼성, 감곡면 지역의 피해가 심해 가옥 및 논밭 침수, 토사 유출, 하천범람, 도로 유실, 산사태 등 피해신고가 속출했다.

특히 삼성면 덕정리 일대는 지난 2017년 8월에 이어 또 다시 물에 잠기면서, 막대한 주민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7년 8월 초, 삼성면 덕정4리에서 덕정1리를 가로 지르는 (구)모란천이 범람하면서 시가지 일대가 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이 곳은 지난 2009년 태풍 ‘데빈’, 2017년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입었고, 올해 또 다시 시가지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상습침수지역으로 변했다.

침수는 복잡한 요인이 얽혀 발생한다.

한 주민은 “지난 1990년대 복개공사를 하기 전에는 침수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면서 “복개공사가 원활한 물의 흐름을 막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개된 일부를 걷어내 보면,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내부 확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48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마이저수지에서 방류된 물이 이번 시가지 침수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주민은 “가능하다면 현재 설치되어 있는 복개된 부분을 모두 걷어내 원래 하천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범람도 막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음성타임즈는 지난 6일 음성군 안전총괄과 우종만 과장을 만나, 삼성면 덕정리 시가지 재침수와 관련, 음성군의 향후 대책을 물었다./편집자주

(왼쪽)지난 2017년 수해복구 현장.  (오른쪽)지난 8월 4일 수해복구 모습
(왼쪽)지난 2017년 수해복구 현장. (오른쪽)지난 8월 4일 수해복구 모습.

현재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일원에 ‘모래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3.1km 하천정비, 배수펌프장 1개, 0.3km의 분기수로 등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00억 원으로 국비 150억 원, 도비 45억 원, 군비 105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12월에 착공해 2024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4월 공모사업을 신청, 두달 뒤인 6월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고, 6월에는 측량용역 및 지반조사용역에 착수했다. 음성군은 올해 11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제는 2024년 정비사업 완료 이전까지, 앞으로 4년간 취약지역인 덕정리 일대에 대한 침수예방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우종만 과장은 “최대한 현지여건에 맞게 하도증설, 차수벽 설치 및 보강, 낙차공 철거 등을 통해 향후 재범람을 막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주택.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주택.
물바다로 변한 삼성면 덕정리 일대.
물바다로 변한 삼성면 덕정리 일대.

한편, 음성군 호우피해 보고서(6일 현재 기준)에 따르면 이번 집중폭우로 55가구 1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원남 2가구 3명, 삼성 33가구 71명, 생극 4가구 12명, 감곡 16가구 29명 등이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 20, 하천 29, 소규모시설 253, 수리시설 2곳 등이 피해를 입었고, 26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사유시설인 건물 32동, 농경지 291농가 184ha, 축사 3곳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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