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전경.

 

미래형 대안학교를 표방하고 있는 (가칭)단재고등학교가 교육부의 대안학교 설립 사전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공모는 우수한 대안교육 계획을 갖춘 대안학교를 선정해 공립 대안학교 신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앞서 필요성과 타당성, 교육과정을 사전에 검증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모두 신청이 가능하지만 공립 대안학교 설립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니만큼 현재 공립 대안학교가 없는 시・도를 우대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24일 (가칭)단재고가 대안학교로써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했고 교육과정 수립연계가 적절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이 8월에 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덕중학교 부지에 신설될 단재고는 각종학교로 국가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을 50%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생태적 감수성, 사회적 감성능력, 심미적 감수성 향상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4월 도교육청은 단재고 신설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 제출했으나 반려돼 오는 8월 다시 한 번 통과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4월 신설안에 비해 예산을 288억 원에서 244억 원으로 조정했고 작업동과 기숙사 등 규모를 축소했다. 

도교육청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그동안 대안교육은 사설 교육기관 중심으로 운영되었지만, 다양한 공립형 대안학교 신설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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