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 청주시장에 공개토론회 개최 제안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를 강력 촉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를 강력 촉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시민대책위)가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를 강력 촉구했다.

미세먼지시민대책위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2월 진행된 미세먼지 저감 청주시민 대토론회에서 청주시가 추진해야할 정책과제 3위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중단’이 선정되었다. 미세먼지대책위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여론이 높았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은 더 이상 권한 없다는 말 뒤에 숨어서 SK하이닉스를 돕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가 정말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청주에 필요한 것인지 청주시민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이 직접 나와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시기와 장소, 사회, 토론자, 진행방식 등 모든 내용을 청주시에 일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황균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황균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황균 대표는 “한범덕 시장은 청주시장답게 직접 나서서 토론하고 공청회도 열고 여론도 수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요구이다”라며 “청주시민 여론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 그런 여론수렴과정도 없이 뒷전에서 이 약속 저 약속을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민선시장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 하루빨리 여론수렴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청주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다.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임무를 방조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한범덕 시장은 규탄받아 마땅하다. 한 시장은 시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사)두꺼비친구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등 29개 단체가 연대한 미세먼지시민대책위는 지난 3월부터 환경부 등에서 농성 및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사업을 조건부 동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부지 5만4860㎡에 8000여억원을 들여 585㎿급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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