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환경특별대책위, 5천명 서명운동 돌입
인접도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적극 동참

의료폐기물 소각 업체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의료폐기물 소각 업체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원남면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원남면 조촌1리 소재 A업체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당초 자동차 관련 자원순환업체로 허가를 받은 업체이다.

앞서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1일 원주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원주환경청은 환경부 산하 3개 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음성군은 오는 15일까지 해당 사업계획서에 대한 관련법 검토 및 주민의견을 원주환경청에 제출하고 원주환경청은 다음달 15일까지 A업체에 사업계획서의 적합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해당 소각시설은 원남면 중심지에서 직선거리 약 2km에, 글로벌선진학교와는 1.6km에 위치해 있고 충북혁신도시와는 약 7.5km 거리에 있다. 폐기물 처리량은 9.92톤/일이다.

지난 10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10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이에 따라 원남면은 물론 인접해 있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결사 저지에 나선 원남면 내 30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5천명을 목표로 하는 긴급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또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전개됐다.

지난 10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지마트’ 앞 주민서명 현장에서 대책위 반재영 위원장과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서대석 위원장을 음성타임즈가 만났다.

반재영 위원장은 “현재 많은 주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다. 원남, 맹동, 충북혁신도시, 소이면을 중심으로 반대서명운동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대석 위원장은 “음성군민의 생활환경, 행복추구권이 침해받는 상황”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폐기물소각장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는 앞으로 음성군에 불허를 요청하는 한편, 원주환경청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저지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좌) 서대석 위원장, (우) 반재영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좌) 서대석 위원장, (우) 반재영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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