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오는 12일까지 긴급 서명운동에 돌입

업체 관련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업체 관련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원남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원남면 조촌1리 소재 A업체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당초 자동차 관련 자원순환업체로 허가를 받은 업체이다.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1일 원주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원주환경청은 환경부 산하 3개 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음성군은 오는 15일까지 해당 사업계획서에 대한 관련법 검토 및 주민의견을 원주환경청에 제출하고, 원주환경청은 다음달 15일까지 A업체에 사업계획서의 적합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해당 소각시설은 원남면 중심지에서 직선거리 약 2km에 위치해 있고, 충북혁신도시와는 약 7.5km 거리에 있다. 폐기물 처리량은 9.92톤/일이다

이에 따라, 원남면은 물론 인접해 있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결사 저지운동에 나선 원남면 내 30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긴급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또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전개된다. 충북혁신도시 서명운동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지마트' 앞에서 예정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할 경우, 소각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악취가 대기를 타고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구 밀집지역인 충북혁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소각장 설치를 반드시 막아 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음성군에 불허를 요청하는 한편, 원주환경청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저지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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