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도교육청은 26일 지방교육재정 자체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칭)단재고 신설안을 승인하고, 충북예술고 현대화사업안은 조건부 승인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승인한 단재고 신설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오는 8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9월부터 설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충북예술고는 공간재배치를 검토한 뒤 오는 7∼8월 재심사를 받고 9월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가덕중학교 부지에 신설될 단재고는 각종학교로 국가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을 50%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생태적 감수성, 사회적 감성능력, 심미적 감수성 향상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4월 도교육청은 단재고 신설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 제출했으나 반려됐었다. 당시 중투 심사위원들은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뒤 자체 투·융자 심사(자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자투 후에 교육과정 심사위를 진행한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 단재고 규모와 위치도 조정할 것을 주문했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단재고의 소요 예산을 기존 약 288억 원에서 244억 원으로 조정하고 작업동과 기숙사 등의 규모를 일부 축소 조정했다. 지난달 중앙투자심사 대상기준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완화됐으나 학교신설은 중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예술고 현대화사업은 중투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 자체 심사위의 권고대로 공간배치를 재조정한 후 설계 등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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