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올해 태권도 관련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론수렴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군에 따르면 군의회가 올해 당초 예산에서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예산 8억원중 7억원을 삭감하면서 개최 여부에 대한 군민 의견 수렴을 요구해 오는 12일까지 군민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문조사는 지역·연령대별로 대상인원을 배정한 뒤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군 장기발전발향, 태권도 화랑문화축제 찬반여부, 화랑태권도 문화사업의 지속 추진 등 6개항목에 대해 우편 및 방문형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여론을 분석한 뒤 태권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는 군민들의 의견이 많을 경우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해외 태권도 인턴사범 연수, 초등학교 태권도복 지원 등의 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보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반대의견이 높을 경우 군이 5년여동안 추진해 온 태권도박물관 건립, 태권도 모바일 게임 보급 등 각종 태권도 관련사업의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태권도 관련 각종 사업에 대한 결정과 동시에 진천군의 정체성과 군정이 나가야할 방향 등을 정하는 중요한 정책자료가 될 것이다. 그래서 군민들의 의견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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