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청년 페미니즘 예술 그룹 '불화자 콜렉티브'
서울 이외 지역 팀 전시 청주서 최초로 가져
'불온공간 – part. 2 展' 오는 21일까지 관람 가능

서울·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030 청년 비주얼 아티스트 그룹 '불화자 콜렉티브'가 청주에서 전시를 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갖는 첫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소속 아티스트인 강철, 레레, 장영주, 최원정, 한솔비, 한효재, 홍지연이 참여했다.

전시 제목은 <불온공간 – part. 2 展>이다. 전시는 사회에 의해 '불온하다'는 말들로 낙인 찍히고 묵인되어온 '아무 生' 들의 실존과 권리, 그리고 그 존재들이 점유하는 공간에 대한 해석을 주제로 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둘러싼 물리적, 비물리적 공간에 대해 다층적인 담론의 장을 제시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전시 관계자는 "관객들은 불화자 콜렉티브의 전시를 통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불온한 것'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공간들이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을 불온하게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왜 불온해지는가'를 사유하는 장을 만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상과 불화하는 자매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결성된 불화자 콜렉티브(不和姉 collective)는 서울의 대표적인 청년 페미니즘 여성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들은 페미니즘, 퀴어, 채식, 환경, 동물권, 장애 인권 등 다양한 소수자 의제와 공통된 시대 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적 작업을 해오고 있다.

ⓒ우주개구리 제공
ⓒ우주개구리 제공

이번 전시는 청주 기반 청년예술가집단 '우주개구리'의 전시관인 ROOM122(충북 청주시 대성로 122번길)에서 만날 수 있다. 5월 3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오후 12시~저녁 8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를 마련한 우주개구리 이다현 씨는 "ROOM122에 오시면 다양한 전시관람과 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 있다. 주변에 충북문화관을 포함한 문화공간과 특색있는 카페도 있어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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