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미래’ 그리는 설계안에 시민들이 함께해야…

4일(목)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충북청주경실련)은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심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자 발표를 앞두고, 폐쇄적인 선정 과정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3월에 이뤄진 국제설계공모 1단계 심사에는 50여 개 팀이 몰렸다. 청주시는 여기서 5개 팀을 선정하고, 추가로 지명 건축가 3개 팀을 포함시켜 2단계 심사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내달 8일(수) 기술심사·본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선정은 내달 14일(화)로 잡힌 상태다. 

청주시청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민 공청회에서 △역사성·상징성 △기존 건물과 연계성 △시민 소통 가능 공간 등의 요구가 나왔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코로나19로 외국 심사위원의 회의 참석이 불투명하고, 시민들의 관심도 줄어들어 의견이 잘 반영될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최종 평가에 오른 8개 작품에 어떤 장단점이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됐는지 시민들도 함께해야 최종 설계안이 청주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통합청주시 CI(Corporate identity·상징물)을 예로 들었다. 당시 CI를 둘러싼 갈등은 시민들이 제작 과정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청주시는 전문위원들이 외부 압력없이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가위원들은 전문가 양심에 따라 청주시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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