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최하위 여성정치 참여율 기록
충북여성포럼에서는 지난 14일 오후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원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충북이 ‘도의원 0명, 시의원 1명’이라는 전국 최하위 여성 정치 참여율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 자리에는 충북지역 현역의원인 민주당 홍재형 의원,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 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참석했다.
홍재형 의원은 민주당의 여성후보 발굴 및 육성, 지원에 대해 “여성부를 신설하고 6개 부처 여성정책담당관제를 실행했으며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공무원발전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주여성정치 아카데미에서 여성지도자를 육성, 발굴하고 새정치 여성연대의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내년도 선거에서 여성할당 30%를 준수하기 위해 보완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자치단체장 할당제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식 의원은 한나라당의 여성후보 발굴 노력과 관련해 “여성정치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800여명의 여성지도자를 배출했고 지방선거에 이들의 공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두 번에 걸친 바자회 개최로 2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여성발전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정우택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와 여성정치참여 확대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30% 여성할당제를 찬성한다. 지난 16대 총선 공약에 30% 할당제를 채택했지만 19% 비례대표 공천으로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관해서는 “유권자가 직접 투표해서 정당을 선택해 정당인기도를 확인하지만 1인 2투표제는 우리나라에 익숙한 투표방법이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여성포럼 회원들은 이 날 광역의회 비례대표 1순위를 여성후보에게 할당할 것을 비롯해 선거제도를 개선할 것, 선출직 후보중에서 여성공천 비율이 30%가 될 수 있도록 여성후보자를 발굴·교육할 것, 정당의 모든 기간 조직에 일정비율의 여성 당직자를 임명해 평등한 의사결정구조를 만들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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