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내달 12일 개최

지난 20일 지질조사를 막아 서고 있는 반대 주민들.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0일 지질조사를 막아 서고 있는 반대 주민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 사업시행자인 한국동서발전(주)가 다음달 12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법 제25조(주민 등의 의견 수렴)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0조(공청회의 개최 등) 규정에 따라 실시된다.

공청회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발전설비가 설치되는 지점으로부터 10km이내)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주민은 공청회 의견진술자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서’는 공청회 개최 예정일 7일전까지 음성군 경제과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 음성군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등을 대비해 연락이 가능하도록 참석자 본인의 성명, 연락처를 필히 기재 후 입장이 가능하며, 거부 시 입장이 불가하다.

아울러 참석자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 확인 등을 위해 지정된 출입구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 개최에 대해 반대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월 14일 반대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월 14일 반대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지난 2월 14일 음성군 음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예정됐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주민설명회’는 반대주민들이 진행을 막아서면서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지질조사를 위해 나왔던 한국전력기술(주) 협력업체인 A사 직원들의 부지 출입이 반대주민들에 의해 불발되기도 했다.

현재 반대주민들은 "주민과의 협의가 먼저"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고, 한국동서발전측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주민설명회도 일방적으로 무산시키고 있다"며 난감해 하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약 1조 2천억을 투입, 1천122MW급 천연가스발전소 1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2년 7월에 착공, 2024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반대투쟁위원회가 음성읍 내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제기한 행정심판은 각하 결정됐다.

행정심판의 각하는 이의신청, 행정심판의 제기요건이 결여되어 본안 심리를 거절하는 경우 내려지는 결정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