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마다, 빛나는 아이디어…이상정 충북도의원 ‘3연타석 홈런’
상태바
위기때 마다, 빛나는 아이디어…이상정 충북도의원 ‘3연타석 홈런’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05.26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오리농가 휴업제, 수제마스크 이어 꾸러미사업까지
‘농가 살리고, 학부모의 부담도 더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좌)농산물 꾸러미, (우 상단부터)이상정 도의원, 김필종 이사장, 이창흔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좌)농산물 꾸러미, (우 상단부터)이상정 도의원, 김필종 이사장, 이창흔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농가도 살리고, 학부모의 부담도 더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가 국가정책으로 시행되며,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집행된 학교급식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식자재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학교급식꾸러미 배달사업’이 전국의 각 자치단체로 확산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꾸러미 사업은 ‘썩느니, 갈아 엎겠다’던 납품농가는 물론 학부모들의 ‘식재료 비용’ 부담을 일거에 해소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의 최초 제안한 이번 사업은 지난달 27일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되어, 5월 말까지 충북을 비롯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기존에 있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학교 휴교 연장에 급식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식비 추가 부담 문제가 대두됐고, 학교급식 납품농가들은 판로가 막히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돌파구를 찾아 나선 이상정 의원은 충북교육청, 교육부, 청와대 등에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끝에, 결국 정책 승인을 얻어내는 개가를 올렸다.

앞서 이상정 의원은 지난 2018년 ‘겨울철 오리농가 휴업제’ 정책 제안을 통해 수백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산한계에 봉착한 보건용 마스크 대신 기능이 동일한 필터가 장착된 수제마스크 보급을 제안하는 등 위기때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해 왔다.

26일 ‘농산물 꾸러미’ 작업이 한창인 현장에서 만난 이상정 의원은 “최초 제안할 당시에는 교육부 방침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후 청와대, 교육부, 농식품부, 당정협의를 통해 국가정책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판로 개척, 가정은 식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충북에서 시작한 이번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약 2천억 원의 농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역설했다.

음성살림로컬푸드협동조합 김필종 이사장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창흔 사무국장은 ““지난주 수요일부터 지역의 24개 농가의 농산물로, 내일까지 약 9천개의 꾸러미를 배송할 예정”이라며 “현재 청주 등 타 지자체와의 협조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군 소이면에 소재한 음성청결고추가루 공장에서 농산물 꾸러미를 작업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소이면에 소재한 음성청결고추가루 공장에서 농산물 꾸러미를 작업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음성군은 지난 21일부터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12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판로가 막힌 급식 농산물의 소비확대 지원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심의위원회는 이날 지난 3년간 학교급식 사업을 수행한 음성살림로컬푸드협동조합을 단독 공급업체로 결정했다.

군은 지역 내 유·초·중·고·특수학교 9100여 명의 학생 가정에 3만 원에서 5만 원 상당의 (친환경포함)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배송한다. 사업비는 등교개학 연기로 미집행된 학교무상급식비 예산 4억 원을 활용한다.

농산물 꾸러미는 음성산 무농약 쌀, 친환경 버섯류, 친환경 사과, 음성산 방울토마토, 음성산 배 등으로 구성된다.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는 13개 품목의 5만 원 상당 꾸러미를, 유치원생 가정에는 9개 품목의 3만 원 상당 꾸러미를 배송한다.

구성 비율은 지역 내 생산 농산물 90%, 친환경 농산물 80%(5만 원 꾸러미 기준)의 비중을 뒀다. 배송은 21일부터 유치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특수학교 순으로 발송되고 있다.

특히 음성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하면서 손쉬운 조리 안내문도 첨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