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내 밀집도 3분의 2 넘지 않도록 권고
고교 3학년은 매일, 1·2학년은 격주로 등교수업
13학급 이상 중학교도 학년별 순환등교 적극 권장
초등 20학급 이상 학년·학급별로 격일·격주로 운영

금천고등학교 3학년 수업 모습(사진제공 충북도교육청)
금천고등학교 3학년 수업 모습(사진제공 충북도교육청)

충북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가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

21일 충북도교육청은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과대학교를 중심으로 교내 밀집도가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운영하라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우선 유치원의 경우, 소규모유치원(1~2학급)은 전면등원과 원격수업이 모두 가능하지만 규모가 큰(3학급 이상) 유치원은 등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학급별 시간차 등원, 학급·연령별 2부제 등원, 3부제 등원, 격주제 등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교내 밀집도가 전체 학교의 3분이 2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학급 이상 학교는 학년·학급별로 격일제, 격주제로 운영토록 했다. 즉 학교장은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4일+등교수업1일’, ‘원격수업2일 또는 3일+등교수업2일 또는 3일’, ‘원격수업 1일+등교수업 4일’을 선택해야 한다. 학교별 또는 학급별로 오전·오후반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19학급 이하 학교는 전 학년 매일등교가 가능한데 학생안전을 고려해 학급 내 분반을 희망하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수 있다. 수업 시간도 5~10분 이내 단축 운영이 가능하며, 감축시간이 하루 최대 30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등학교 중 과대·과밀학교(20학급 이상)는 75개교(28%)이며, 학급당 학생 수가 27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639개(15.7%)다.

양청고등학교 학생들이 20일 등교하는 모습(사진제공 충북도교육청)
양청고등학교 학생들이 20일 등교하는 모습(사진제공 충북도교육청)

중학교는 13학급 이상 학교는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교내밀집도가 전체학교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년별 순환등교를 적극 권장한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학교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거쳐 분반 운영이 가능하다. 충북지역에서 13학급 이상 과대학교는 64개교(50%)이며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213개(11.5%)다.

고등학교도 오는 27일 등교하는 고2와 6월3일 등교하는 고1은 격주로 순환 등교하도록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권고했다. 또 단위학교에서는 쌍방향 수업 등 적극적인 원격수업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수학교도 학급당 인원수 기준(유 4명, 초 6명, 중 6명, 고 7명, 전공과 10명)에 따른 교실 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생안전을 위해 밀집도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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