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각종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연 그 실태는 어떨까?

음성환경지킴위원회와 음성타임즈는 합동으로 음성군 내 환경오염 피해 사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취재 결과, 불법폐기물 무단 투기, 폐기된 농사용 비닐 및 농약병 방치, 퇴비로 위장된 음식물쓰레기, 공장 폐수 방류 등 환경오염 사례를 지역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음성군은 민원이 제기되면, 현장에 출동해 현황을 파악하는데 그칠 뿐, 실제적인 사후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본사는 <기획탐사. 시름시름 앓고 있는 음성군>을 통해 그동안 확보된 영상 및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편집자주

폐수가 흘러들어 웅덩이가 만들어진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폐수가 흘러들어 웅덩이가 만들어진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 인근 공장 등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폐수가 썩은 웅덩이를 이루고 있다. 

배수구가 막힌 오·폐수가 농수로로 유입되면서 농업용수마저 오염시키고 있다.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 보인다.

14일 취재에 동행한 한 주민은 오염된 지하수로 인한 피해 실태를 토로하기도 했다.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서대석 위원장은 “인근 주민들이 악취나 폐수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않고 있다”며, 빠른 해결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업체에서는 정화를 시켜서 물을 내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며 “허가를 해 주고 관리감독을 해야 할 음성군이 직무유기를 하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금강으로 합류하는 미호천 지류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실태, <기획탐사> 열한 번째 현장이다.

지하수에 물고기를 기르려고 했으나 지하수 오염으로 인해 물고기가 죽어 있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지하수에 물고기를 기르려고 했으나 지하수 오염으로 인해 물고기가 죽어 있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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