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5억원 들여 9000평에 야외학습장, 탐방로 갖춘다

저수기능이 날로 저하되고 있는 솔방죽(유등지)가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1872년 이전에 축조되어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어 오던 제천 청전동 240-1번지 일대 2만9800㎡(9000평)의 솔방죽이 280여종의 식물류와 20여종의 조류가 자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는 1만9800㎡(6000평)여 핵심공간을 중심으로 인공섬 등을 설치하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조류유도구역을 만들고 보호야생식물인 순채와 꽃창포, 부들, 갈대 등 280여종의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자생식물 완충공간 7100㎡(2150평)에는 습지초와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공간이 조성되며 비료성분 차단로와 배수로, 수문조작기 등 안전시설과 생태공원 소개를 위한 교육장, 오픈형 야외학습장,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 탐방로,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제천시는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하여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습지생태공원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6월 투ㆍ융자 심사를 완료, 같은해 12월 세명대 환경기술연구센터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하였다.

시는 우선 올해 확보된 4억1700만원의 사업비로 해당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와 협의하여 순위별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며 솔방죽을 중심으로 동남북 3방향의 간선도로에서 1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고 주변 15분 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접해 있어 도시전역의 11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습지생태공원 조성은 현재 저하되고 있는 솔방죽의 저수기능을 회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소생물권의 기능을 갖춰 의림지와 연계한 제천의 대표적 생태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학교, 도서관, 학생회관 등의 교육시설과 연계하고 주변의 환경단체에서 참여하는 생태계 및 농업환경을 관찰학습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중심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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