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사진 뉴시스)
충북도와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사진 뉴시스)

충북도와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내 23개 경제·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구축 경제계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청주 오창 일원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고 단단한 암반지대로 부지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며 “이 지역은 2022년부터 바로 건설이 가능한 준비된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또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연구소가 다수 위치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하다”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 주요 활용 분야인 반도체산업, 의약품·의료기기산업, 화학물질산업 등이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착돼 있어 활용성과 확장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규 방사광가속기를 주축으로 경기 평택~이천~청주의 반도체벨트, 강원 원주~오송 바이오의료기기벨트, 충남 아산~오창~포항 에너지벨트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 기반의 신산업 혁신 벨트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시설이다. 기초 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 계획서를 접수한다. 발표·현장 평가를 거쳐 5월 초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청주를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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