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안에서도 ‘거리 두기’…전국 천주교 9개 교구 미사 재개 

천주교 청주교구가 28일(화)부터 다시 성당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모든 회합과 교육, 행사는 본당 상황에 따라 신부의 판단하에 재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5월 6일(수)부터는 생활방역을 준수하면서 미사를 재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지난 2월부터 긴급 지침을 내려 미사를 한시적 중지했다. 확진자 거주지로 나온 청주시 청원구의 7개 성당을 2월 23일부터 우선 중단시키고, 이후 전체 성당이 문을 닫았었다. 

미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신자들에게 △체온 측정 △손 세정제 준비 △미사 참석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당 안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방식으로 미사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환자는 미사에 참석할 수 없다. 

23일(목)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재개하면서 전국 교구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대로 문을 열어도 되느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천주교 신자는 586만여 명으로 국민 11%를 차지하고, 60세 이상 신자 비율이 전체 국민 연령대보다 높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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