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노동자의 고향사랑…“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고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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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외국인노동자의 고향사랑…“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고국에”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04.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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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외국인도움센터 ‘필리핀 커뮤니티’, 자국 주민에 구호물품 전달
구호물품을 전달받은 필리핀 일루일루 지역의 주민들이 감사인사와 함께 사진을 전해왔다. (사진제공=음성외국인도움센터/음성타임즈)
구호물품을 전달받은 필리핀 일루일루 지역의 주민들이 감사인사와 함께 사진을 전해왔다. (사진제공=음성외국인도움센터/음성타임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음성군 내 필리핀 외국인노동자들이 고향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21일 음성외국인도움센터에 따르면 필리핀 외국인노동자들의 소통 창구인 ‘필리핀 커뮤니티’는 최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고향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필리핀 커뮤니티’의 돈 갈고레스 회장은 “필리핀에서도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의 이웃들을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매일 확진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는 고국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전역을 돕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각자의 고향에 성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필리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고국의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타 국가의 외국인노동자들도 각각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파키스탄 커뮤니티 등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필리핀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구입한 생필품. (사진제공=음성외국인도움센터/음성타임즈)
필리핀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구입한 생필품. (사진제공=음성외국인도움센터/음성타임즈)

한편 이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받은 필리핀 일루일루 지역의 주민들은 현지에서 식품을 구입해 이를 각 가정에 나누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필리핀 커뮤니티’에는 약 150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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