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주 지역 투표소 앞에서 교복 피켓 시위

ㄹㅇㄴㅇ 아수나로 제공 ⓒ충북인뉴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들이 지난 15일 모충동 제2투표소인 운호중학교 앞에서 교복을 입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아수나로 제공 ⓒ충북인뉴스

"청소년 정치 참여 보장하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5일 청주 지역 투표소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아수나로는 모든 청소년이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 중심으로 꾸려진 인권 사회단체다.

아수나로 청주지부추진모임 활동가들은 총선 당일 청주시 모충동 제2투표소, 오송읍 제5투표소 등에서 '청소년 정치 참여를 처벌하는 법과 학칙 폐지하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이에 의한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청소년 입을 막는 선거운동 나이 제한 △청소년 정당 가입·활동 제한 △청소년 정치참여 처벌 법·교칙을 폐지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인천·부산·광주·수원 등에 지부를 둔 아수나로는 이날 전국 곳곳에서 같은 내용으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아수나로는 "선거 연령이 하향돼 이번 총선부터 만 18세 이상 청소년이 투표권을 얻었지만, 청소년의 적극적인 정치활동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나이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기 의사를 밝히고 행동하는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주민 투표에 참여하거나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 피선거권 연령도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각각 만 25세와 만 40세로 설정돼 있다. 정당 가입·활동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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